[인터뷰] “지역 후배들에 건설업 노하우 알려주기 위해 연구회 창립” 성석동 부울경건설주택발전연구회장
[인터뷰] “지역 후배들에 건설업 노하우 알려주기 위해 연구회 창립” 성석동 부울경건설주택발전연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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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34년간 건설업에 몸담으며 잔뼈가 굵은 그에게도 지금의 건설 경기는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다. 높고 커다란 벽에 부딪힌 젊은 건설인들은 좌절하거나 수렁에 빠져 허둥대고 있다. 수근종합건설 성석동(63) 대표가 ‘부울경건설주택발전연구회’를 만든 건 바로 주저하는 지역의 후배들을 다독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올해 1월 창립한 부울경건설주택발전연구회는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 건설업 및 주택사업 대표자는 물론 변호사, 법무사, 금융기관 종사자 등 관련 업계 전문가 150명으로 구성됐다. 창립에 앞장섰던 성석동 대표가 첫 회장을 맡았다.
성 회장은 “일반인들은 건설업이 돈만 있으면 되는, 쉽고 간편한 사업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재테크와 자산관리
렇지 않다. 정부나 지자체가 약속했던 일들도 하루아침에 뒤바뀔 수 있는 소위 ‘복병’이 굉장히 많은 업무 영역”이라며 “지금까지 주택 건설업을 해오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지역 후배 건설인들에게 전수하고 공유하기 위해 연구회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회에 소속된 회원들은 매달 둘째 주 목요일에 모여 세미나를 한다.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소상공인지원자금대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노하우, 시행사업을 할 때 주의해야 하는 법적 사항 등 이론과 실무가 적절히 섞인 강의를 진행한다. 성 회장은 연구회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사비를 털어 연구회 발전기금 1억 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성 회장은 “건설업이라는 분야는 한 번 스텝이 꼬이기 시작하면 본인뿐만 아니라 자칫 가족과 주변 사람까지 수렁에 빠뜨릴 일반은행금리
수 있는 분야”라며 “이런 폐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건설업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런 연구회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울경건설주택발전연구회는 체계적인 연구 시스템 확립을 위해 지난달 동아대와 산학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연구회와 동아대는 건설업 분야의 다양한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기로 했다. 실무 한국장학재단 기등록여부
중심 교육 과정 개발과 현장 실습 및 공동 답사, 전문가 세미나 개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성 회장은 현재 동아대 부동산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박사과정 강의에 한 차례도 빠짐없이 참석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성 회장은 “다른 분들도 많은 도움을 주셨지만, 특히 동아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의 지도중소기업산학연협력
와 격려 덕분에 연구회를 창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성 회장은 동아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성석동 강의실’을 기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종합강의동 경영대학 1층에 위치한 이 강의실은 성 회장 기부를 받아 재탄생했다. 강의실은 16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경영대 일반 강의실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비거치
경남 창녕 출신인 성 회장은 창녕공고와 동의과학대 공업경영과를 졸업했다. 1998년 수근종합건설을 창업했으며, ‘봄여름가을겨울’ 브랜드로 서구 토성동에 아파트를 지어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시회 제10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성 회장은 “새롭게 들어선 정부가 지방에 대한 대대적인 부양책모기지이자율
을 펼치지 않는다면, 서울만 상승하고 다른 모든 지방은 죽어버리는 양극화 현상이 한층 심각해질 것”이라며 “지역 건설 업계의 명맥이 끊어지지 않으려면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전향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업계도 똘똘 뭉쳐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석동 부울경 건설주택발전연구회장이 “3저축은행환승론
0여 년간 주택 건설업을 하며 쌓은 노하우를 지역 후배 건설인들에게 전수하고 공유하기 위해 연구회를 만들게 됐다”며 연구회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